■ 김종훈VS정동영 한미FTA '빅매치'
기사입력 2012-03-19
한미FTA 하면 떠오르는 상징적인 두 인물이 서울 강남을에서 맞붙게 됐습니다.
한미FTA 전도사로 불리는 김종훈 전 외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한미FTA 폐기론의 선봉장인 정동영 후보간의 대결을 정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.
한미FTA 찬성과 반대 선봉에 섰던 두 검투사가 외나무 다리에서 만났습니다.
새누리당이 FTA 협상을 주도한 김종훈 전 외교부 통상교섭본부장을 강남벨트의 중심, 강남을에 전략공천하면서 민주통합당 정동영 상임고문과의 빅매치가 성사됐습니다.
노무현 정부 시절, 한미 FTA 협상과정에서 각각 협상 대표와 여당인 당시 열린우리당 대표로 호흡을 맞춘 두 후보.하지만 현 정부 들어서면서 FTA재협상과 일부 조항 수정이 이뤄지면서 악연 중의 악연으로 돌변했습니다.
두 후보간 한미 FTA를 둘러싼 날선 공방은 정평이 나 있습니다.
지난해 한미FTA 비준안 처리과정에서 불거진 이른바 매국노 논란에서부터 FTA 말바꾸기를 둘러싼 진실게임에 이르기까지 두 후보는 FTA 찬반의 정점에서 창과 방패로 사사건건 맞섰습니다.
정 고문은 한미 FTA 외에도 4대강 사업, 한진중공업 사태, 최근 제주 해군기지 건설 논란에 이르기까지 현 정부와 각을 세우며 강남벨트에서 '정권심판론'의 불을 지피겠다고 벼르고 있습니다.
이에 맞서 김 본부장은 강남벨트에 함께 공천된 심윤조 전 외교부 차관보와 참여정부때부터 한미 FTA를 추진한 외교전문가로서, 민주당의 '말 바꾸기'를 비판하며 정책 심판을 받겠다는 입장입니다.
공천이 확정되기 전인 지난달 유력후보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김 본부장이 정 고문을 모두 10%p 이상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
FTA 찬성 여론이 높고, 여당의 전통적 텃밭이란 점에서 정 고문의 도전이 쉽지 않을 것임을 예고하는 대목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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